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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리커버)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커버이미지)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리커버) -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욱 옮김 
  • 출판사포레스트북스 
  • 출판일2023-06-2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 20주 연속 철학 1위! 10만 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조선, 동아, 한겨레, 서울, 한국에 소개된 책!
⋆ 서울대 학생이 많이 읽은 도서 20 선정!

온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
쇼펜하우어의 독한 가르침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니체, 헤세, 카프카, 카를 융, 프로이트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은 쇼펜하우어였다”


항구를 출발한 배는 필연적으로 파도를 거슬러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인생이 아니다. 의심이 가지 않는다면 신앙이 아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젊은 청년들이 출발선을 떠나보기도 전에 인생을 포기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일찍 주위를 둘러봤기 때문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이 자신임에도 이 무대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 신을 존재하게 만들 수도 있고, 존재하는 신을 저주할 수도 있으며,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다. 그리스도를 십자가 형틀에 매단 것도 인간이었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보고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것도 인간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현상은 오직 인생뿐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고민해서는 곤란하다. 인생과 맺은 젊은 날의 약속을 내가 먼저 파기하지 않는 한, 우리의 인생은 나와의 계약을 어기지 않는다. 그 대신 우리는 인생이 베푸는 ‘절망’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면 인생도 그다지 불가사의한 현상은 아니다, 그다지 불행할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

시대는 점점 더 포악스러워지고, 그에 비례하여 인간성까지 날로 강퍅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나라는 사람밖에 없다”라는 진리를 가슴에 새긴 사람이라면 이 험한 시대에서도 지워지지 않는 ‘표상’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대의 오늘은 최악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쁠지도 모른다.
그것을 알면서도 그대의 청춘은 내일을 준비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절망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그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절망은 끝이 아니다. 하나의 몰락을 통해 새로운 가치가 잉태하고 태어나는 위대한 절망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의 절망은 궁극의 희망이다. 그에게 고통은 소멸해야만 끝나는 아픔이 아니다. 그 아픔 끝에 새 생명이 탄생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새로운 가치관이 성립된다.
거칠고, 때로는 표독스럽기까지 한 쇼펜하우어의 날카로운 언어들이 우리의 시대까지 살아서 약동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를 읽은 한 독자는 “역설적이게도 인생에서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자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은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왜 꼭 필요한 것인지 말해준다.

저자소개

대문호 괴테가 꼽은 독일 최고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베를린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1820년부터 모교인 베를린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39년 「인간 의지의 자유에 대하여」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분야는 문학계일 것이다. 프랑스의모파상, 러시아의 안톤 체호프, 영국의 윌리엄 서머싯 몸, 아르헨티나의 보르헤스등도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다. 철학가는 물론 과학자와 예술인, 특히 문학계의 거장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쇼펜하우어는 생전에 수많은 책을 남겼다. 지은 책으로는 『시각과 색채에 대하여』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인생을 생각 한다』 , 『독일 철학에 있어서의 우상 파괴』 등이 주요 저서로 꼽힌다.

목차

편역자의 글

쇼펜하우어의 글



1부


나는 ‘나’로서 존재한다

다수는 그저 많은 숫자일 뿐, 많다고 정의가 되는 건 아니다

산책의 동료는 ‘고뇌’로 족하다

나만 힘들고, 나만 피곤하고, 나만 희생당한다는 착각

현명할수록 명예와 체면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를 안다

누구나 자신의 산에 오르기를 꿈꾼다

늙음의 덧없음

인생에서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부모는 자녀를 개인으로 바라봐주지 않는다

가진 자에게도, 다스리는 자에게도 ‘장수’는 징계다

판단을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라

우리가 사소한 일에 위로받는 이유는 사소한 일에 고통받기 때문이다



2부


행복이란 단어를 제거하면 행복할 수 있다

신의 은총에 인생을 던지고 싶지 않다

내가 강해질수록 나는 더욱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자신이 증오스러울 땐 자는 것이 최고다

‘사유’를 통해 인간은 인간다워진다

인간의 불행 중 상당수는 혼자 있을 수 없어서 생기는 일이다

나는 왜 다른 사람의 판단에 휘말리는 것일까?

아파하고 싶지 않다면 아픔과 친해져야 한다

우정을 우연에 맡겨서는 안 된다

죽음이 오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려면 마흔 살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이 원하는 나’로 평생을 살 수는 없다



3부


왜 주님이라는 자는 항상 분노하고 계시는가

잘못된 독서는 나쁜 친구와 어울리는 것보다 나쁘다

권태는 언제나 우리 등 뒤에 서 있다

소유는 만족이 아니라, 의무의 시작이다

나보다 비참한 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성장이 아닌 ‘개조’에 있다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일수록 감성이 극도로 예민하다

인간의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적과 동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인간을 불평분자로 만드는 악당

불행이 터졌을 때보다 불행이 지나간 후가 더 중요하다

보잘것없는 재능으로 너무 많은 것을 얻었다



4부


그대의 오늘은 최악이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쁠지도 모른다

범죄자를 위한 사회의 헌신은 공짜가 아니다

가진 자들의 머릿속에는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노동을 전가하는 계획밖에 없다

대체 왜 우리는 노력하는가, 왜 청춘은 꿈을 꾸는가

세계관은 소년 시절에 완성된다

내 안에 악마가 숨어 있다

그다지 불행할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

승리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외톨이가 되었다

우리에게 신이 필요한 이유

부강한 국가가 국민의 행복은 아니듯 강력한 국가가 국민의 힘은 아니다

죽음마저도 자연의 일부이다

부처는 밥을 지을 때도 온정성을 쏟는다



5부


사람들이 나를 보지 않더라도 정직할 것

국가는 길들여지지 않는 인간을 두려워한다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은 군주와 같다

‘고독’과 ‘권태’는 나의 말이 되었다

철학은 자명한 이치에 대한 반항이다

청년 시절은 처지와 환경이 어떻든 대체로 불만족스럽다

위대한 작품은 항상 시대에 버림받았다

남들이 나를 거부할 때, 내 안에는 거대한 기운이 용솟음친다

‘부’를 목적으로 지식을 습득하지 마라

인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우주이며, 독립된 세계이며, 유일한 표상이다

나는 타인에게 필요한 물건이 되길 거부하겠다

환상 속에 갇힌 어린아이로 살겠다

오직 질문을 통해서만 성장한다

한줄 서평